한화손보 이어 미래에셋생명 실적 하락
생보사 수입보험료 전년비 3%↓ 전망
車보험 손해율도 100% 넘어 사실상 적자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왼쪽 두 번째부터),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에 참석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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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들의 '실적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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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018억원으로 전년도 2211억원 대비 53.9%나 감소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매출액도 2017년 4조3220억원에서 지난해 3조7812억원으로 12.5%나 줄었다.
회사측은 당기순이익이 반토막난 이유로 전년도에 PCA생명보험 인수로 염가매수차익이 인식된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보험업황 침체로 인한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신계약이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하면서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1조6914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형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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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신한생명(-10.0%), 라이나생명(-34.6%), 농협생명(-2.5%) 등도 신계약이 감소세를 보였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 감소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104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손보험 가입이 대중화돼 신규가입이 줄고, 생보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줄이는 등 실적 악화 요인이 설상가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실 등으로 인해 손보사들 실적도 '악화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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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44.8% 감소한 815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60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지만, 영업이익도 44.1%나 줄어든 1103억원에 그쳤다.
한화손보는 이달 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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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함께 인터넷전문보험회사 '인핏손해보험'의 예비인가를 받고 새로운 니치마켓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실적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이 될지는 미지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한화손보의 손해율은 108.1%로 업계 최고수준이었다. KB손해보험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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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메리츠화재 (98.2%) 등 손해율이 100%에 근접해 심각한 적자상태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탓으로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해왔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 같은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이를 반전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보험업계가 본격적인 실적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고령화와 부양인구비율 상승 등으로 보험 가입이 줄면서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험산업 중장기 전망' 보고서에서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022년까지 연평균 1.7%, 신계약보험료는 9.5% 감소할 것"이라며 "손보사도 2022년까지 수입보험료가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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