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배당락일(배당금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 효과와 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4%에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 한달만에 79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9.74포인트(3.90%) 오른 791.95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20% 오른 771.33으로 출발한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가 790선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2억원, 9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3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8.76%), 유통(6.75%), 통신장비(6.10%)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방송서비스(-0.87%), 종이목재(-0.6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의 이 같은 상승세는 일부 배당락일 효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배당락일엔 코스피가 내리고 코스닥이 오르는 현상은 수년째 반복돼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이후 지난해까지 배당락일에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반면 코스닥은 상승 개장했다. 8번의 배당락일 동안 코스피는 총 4번 전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2009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를 앞두고 코스닥 활성화 기대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 유입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배당락 이후 대체로 반등했으며 특히 코스닥의 상승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배당락 이전 개인들이 대주주 양도차익세 회피 목적으로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이후 재매수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올해의 경우엔 오늘 오후에 발표되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1월 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에 코스닥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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