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비트코인 관련주 차익실현 급락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면서 국내 주식시장 비트코인 관련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CI평가정보 는 오전 9시7분 현재 전일 대비 19% 하락한 3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연일 상한가 행진을 했던 SCI평가정보는 이틀 연속 두자릿수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신용조회업체 SCI평가정보는 100% 출자방식으로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지난 6일 오픈했다. 에스코인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쉬,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5종을 취급하며 순차적으로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사이언티픽 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었다. 지난 8일에 이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9% 넘게 떨어진 4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그래픽 카드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인 제이씨현시스템 은 2.97% 내린 9140원에 거래되고 있고, 선불충전 방식의 비트코인 POSA 카드를 발행한 갤럭시아머니트리 는 3.92% 하락한 5630원을 기록 중이다.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 매매를 시작했다. 선물 가격은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의 거래가를 기초로 산출되고,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1회 투자 한도는 5000개로 제한하는 한편, 시세가 10% 이상 급변하면 2분간 휴장하고 등락 폭이 20% 이상 벌어지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이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고 일본 도쿄금융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