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롯데 식품사 3곳의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롯데제과는 투자부문이 존속회사로 남아 타 롯데 계열사 주식을 흡수합병한 뒤 롯데지주로 재탄생한다. 롯데제과의 사업부문(건과, 빙과, 제빵, 강식품)은 신설회사로 재상장된다. 롯데칠성과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와는 달리 투자부문이 분할되고 사업부문이 존속회사로 남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주식 등 투자부문이 분리된 순수 사업회사들은 앞으로 비관련사업으로의 투자 불확실성이 제거돼 철저하게 주력 사업의 가치 변동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전망"이라며 "분할 전 이들 회사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은 이번에 롯데지주의 주식도 보유하게 되는데, 롯데지주도 자회사 수익성 강화, 자산 효율화, 국내외 자회사 상장 등으로 가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분할로 분할 전대비 순이익이 약 32.2% 감소 할 것이란 예상이다. 연간 27억원 정도인 브랜드로열티비용 이외에 카자흐스탄의 라하트, 파키스탄의 콜슨과 같은 알짜 해외 건과사가 양도소득세 절감을 목적으로 분리돼 존속법인인 롯데지주에 남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해외 건과업 경영에는 여전히 롯데제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적인 제한 이 없으므로 회사와 기업의 시장가치의 상승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제과 사업체가 합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또 "만약 롯데지주가 해외 건과사 지분을 롯데제과로 현물출자한다고 가정하면, 롯데제과의 주당가치 희석 여부에 대해 시장이 우려할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해외 제과업의 자산 효율성이 국내보다 좋기 때문에 현물출자로 인한 주당가치 희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