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보증 '흑자전환'…3분기엔 한진·한진중공업·삼성SDI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흑자 전환'은 증시에서 가장 믿을만한 호재 중 하나다. 3분기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진 HJ중공업 , 삼성SDI 가, 코스닥에선 비에이치 가 유력하다.

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250여 종목들 중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진, 한진중공업, 삼성SDI, 비에이치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12월 결산법인들 중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27개사 주가는 평균 20.7%가량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 16.8%를 상회한다.

한진의 경우 지난해 3분기 3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3분기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140억원 영업이익이다. 421억원의 순손실에서 614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진에 대해 "핵심 사업인 하역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에 115억원으로 정상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부산, 인천 등 주요 항구에서의 안정적 컨테이너 처리 물량 증가로 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고 분석했다. 택배 부문 역시 국내 수요 증가와 농협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28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3분기 50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급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산 매각 효과가 결정적이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80억원 규모의 북항 배후부지와 1600억원짜리 다대포 공장을 매각했으며 매각 이익은 입금 시점에 실적으로 반영된다"면서 "북항 배후부지 매각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3분기에 7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이므로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이 소유하고 있는 동서울터미널 부지를 서울시가 개발하려고 나선 것도 호재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진중공업과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2019년 착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적어도 5000억~6000억원 규모의 밸류업(value-up)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했다.

삼성SDI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282억원, 순이익은 16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의 수익성 개선,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의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로 수익성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위기의 타개책으로 전기차 생산을 큰 폭으로 확대할 것이며 삼성SDI가 그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비에이치는 전자제품 필수 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다. 지난해 3분기 25억원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는 208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2분기에 이미 7분기만의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호평 일색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주력 제품인 리지드(Rigid) FPCB는 스마트폰 기능 확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및 중화권 업체들로 탑재가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북미 신규 스마트폰 모델에 증강현실(AR)이 혁신의 중심으로 작용해 슈퍼사이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업 매출 비중이 높은 비에이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 북미 거래선으로 가는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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