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발 바람이 정가뿐 아니라 증시도 강타하고 있다. 반 총장의 행보에 이른바 반기문 테마로 분류되는 주식들이 날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분 현재
성문전자성문전자01491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878전일대비142등락률-7.03%거래량1,623,372전일가2,02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성문전자, 1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53% ↑…"실적 반등 성공"성문전자, 자회사에 19억원 규모 채무보증 결정올해도 ‘의견거절’ 칼바람… 감사보고서 미제출도 55개close
는 전거래일보다 7.26% 하락한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성문전자는 회사의 한 임원이 반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꼽힌다.
테마주들이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것은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한 발언을 하면서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방한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국민으로서 역할을 더 생각해보겠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임기종료 후에 고민해보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에 지난 25일 동반 급락했던 테마주들은 26일 개장부터 동반 급등했다.
지엔코지엔코06506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574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0전일가574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지엔코, 18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국무총리 거론되면 요동치는 주가…반기문株도 롤러코스터 큐로컴, 계열사에 대한 280억 규모 채무보증 결정close
의 경우, 대표이사가 반 총장의 외조카란 사실이 알려지며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반 급등 다음날인 이날 장 초반 테마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실적과 관계없이 해당 정치인과 학연, 지연 등을 매개로 오르는 정치테마주의 전형적 패턴을 반복한 것이다.
금융당국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정치 테마주에 현혹되지 말 것을 경고하는 한편, 정치적 이슈만을 재료로 주가가 뛰는 종목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조사심리기관협의회라는 공동회의체를 구성해 정치인 테마주를 포함한 여러 불공정거래 이슈와 관련한 공동 단속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영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제도 부장은 "특정 이슈를 포함해 모든 종목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상 징후가 심각해지면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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