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中리스크에 '역풍'

중국 자동차시장 침체에 실적 악화·주가 약세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자동차부품업체 모베이스전자 이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로 역풍을 맞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동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6% 줄었다. 매출은 1800억원으로 전년 182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중국 자동차 수요 둔화로 현지법인의 순이익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 순이익률이 6.3%로 지난해 동기보다 6.2%포인트 떨어졌다. 대동은 전체 실적에서 중국법인이 차지하는 이익 비중이 75%에 달한다. 중국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이 춤을 출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본사 실적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 소폭 늘었지만 원가율이 오르면서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주가도 약세다. 올 들어 22.6% 하락했다. 지난달 24일에는 2850원으로 장을 마치며 3000원대가 깨지기도 했다.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동 고객사들의 출하 부진도 확대되고 있다. 대동의 하반기 실적 및 주가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투산·K5·스포티지 등 신차 투입과 마케팅 강화로 연말 및 내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기아 3공장 증산과 현대차 4·5공장 신설에 따른 동반성장의 기회는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대동은 자동차 시동 및 도난방지 키 세트와 편의장치 스위치 등을 만들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 매출 비중이 40.5%로 가장 크고 기아차가 26.3%다. 직수출 비중도 27.7%로 높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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