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성I&C는 최근 1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신용등급이 'BB-(안정적)'로 투기등급이지만 메자닌 투자 등을 주로 하는 시너지파트너스가 전량 인수했다.2012년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에게 인수된 우성I&C는 예작·본·본지플로어 등 3개 남성복 브랜드와 캐리스노트·스테파넬 등 2개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 등 시장 지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무구조도 열악한 상황이다. 올 1분기말 현재 연결 기준 총차입금 274억원 중 69.0%인 189억원이 단기성차입금이다. 보유 현금성자산은 47억원에 불과해 현금성자산 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율이 400.3%에 달한다.
다만 단기차입금 전액에 대해 유형자산·금융자산 담보 및 모그룹의 지급보증이 제공돼 있고 장기차입금에 대해서도 최대주주인 최병오 회장 및 모그룹이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점은 차환 부담을 일정 수준 완화해주는 요인이다.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단기성차입금을 장기로 돌려 유동성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성I&C는 최병오 회장에게 인수된 이후 지난해 4월 에모다 합병, 같은 해 6월 랑방 계약 종료, 11월 스테파넬 라이선스 도입 등 지배구조 및 사업구조가 급격히 변동돼왔다.
2013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원가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우수 인력 영입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국내외 유통망 확대 과정에서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출시 상품 수 증가와 국내외 유통망 확장 등에 따른 운전자본 및 투자 부담으로 차입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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