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조선업은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머스크사로부터 18억달러 규모의 2만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 2011년 머스크사로부터 수주한 1만8000TEU 컨테이너선 20척의 수주 경험이 이번 수주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됐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분 6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적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다.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머스크 발주 소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지만 의미있는 업황 개선은 아니다"며 "간헐적 수주는 예상되지만 신규수주 문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상선발주는 2890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
유 연구원은 "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조금씩 나타나겠지만 수주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주문의 또한 감소해 하반기 수주금액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양플랜트 수요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6월을 기점으로 일부 프로젝트의 발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발주량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드릴십 수요부진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과잉발주에 의한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