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4개월여 만에 늘어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다. 단기간에 주식 가치가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에 대해 '점프'라고 하기에는 약하다. '퀀텀 점프(Quantum Jump)'가 맞는 표현일 것이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서 회장은 올 들어서만 50억달러(5조5000억원) 이상 주식가치가 늘어 세계 부호 중 두 번째로 주식 자산이 증가했다.
지난 15일 종가와 비교해 1거래일 만에 보유지분 가치가 9373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10.72%, 지주회사인 아모레G의 지분 55.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반면 이건희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12조1423억원에서 12조2399억원으로 0.8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 회장과 이 회장과 주식 자산 차이도 약 7000억원으로 좁혀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G의 주가 상승률 추세라면 서 회장이 이 회장을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 변동이 변수이긴 하지만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G의 주가가 6~7%만 더 오르면 추월이 가능하다.
19일 오전 9시4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44만4000원에, 아모레퍼시픽G는 1.36% 오른 22만3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 회장의 주식 가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면 아모레퍼시픽의 수혜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적도 나무랄 데가 없다. 아모레퍼시픽의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3% 늘어난 6591억원에 달한다.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278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도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하는 중국 및 아시아 화장품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해 점유율 상승이 가파르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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