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는 인지도나 청약경쟁률뿐 아니라 시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건설사들은 그동안 작명(作名)에 공을 들여왔다. 수억원대 예산을 들여 새 브랜드를 만들었다가 시장 반응이 신통찮아 개명한 사례도 여럿 있다.
새 브랜드를 론칭할때 그걸 만들고 알리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뿐더러 위험부담도 따른다. 브랜드가 상품을 넘어 회사의 이미지를 대표하기도 하고, 소비자들에게 특정한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본지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전국 30~50대 성인남녀 500명을 설문한 결과 '아파트 브랜드가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9.8%에 달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8%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보다 적었다.
응답자들은 아파트 선택 시 고려요소로 가격, 교통, 자연환경 다음으로 브랜드를 꼽아 고려요소 중 브랜드는 교육환경이나 내구성에 앞섰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일부 건설회사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기보다는 사용료를 줘가면서라도 이미 검증된 브랜드를 쓰기도 한다. 물론 브랜드를 가진 회사의 계열사, 관계사이거나 특수관계인일 경우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