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완화됐다. 우량등급 회사채에만 몰리던 수요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주는 비우량등급 회사채로 넘어가서다. 오히려 금리가 낮은 우량 회사채는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 양극화 역전 현상 조짐까지 보였다.12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신용등급 A+의
한일홀딩스한일홀딩스0033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7,540전일대비140등락률-0.79%거래량15,295전일가17,6802026.04.22 15:30 기준관련기사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늘던 국민연금 반대표…4년만에 감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지주회사 주가 ‘밸류 업’한일홀딩스 "3분기 현금배당, 1주당 200원 이상"close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대 1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00억원 발행에 4000억원이나 몰렸다.
이런 이례적 현상은 금리가 점점 낮아져 저금리가 고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일시멘트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연 2.537%였다. 효성 회사채 3년물은 연 3.275%였다. 롯데쇼핑 5년물은 연 2.255였다.
윤원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는 느낌"이라며 "절대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보장 금리를 맞추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리스크가 있더라도 어쩔 수 없이 금리가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상황으로 신용등급 안정성보다 가격 메리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기업들도 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A등급 이하의 경우 기업별로 차별화가 심해지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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