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미라클 쿠션'이라 불리는 랑콤의 '블랑 엑스퍼트 쿠션 컴팩트'가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진 상태다. 지난 27일 출시된 지 닷새만이다. 대부분 매장에서는 출시 첫날 완판됐다. 온라인 판매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매장을 통해 예약을 걸어두는 주문예약 구매만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 사이 고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6만원대의 가격에 케이스, 본품 리필 2개로 구성된 '블랑 엑스퍼트 쿠션 컴팩트'는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이다. 액체로 된 파운데이션이 스펀지에 적셔져 있고, 그것을 '쿠션'이라 통칭되는 퍼프로 도장처럼 '찍어'바르는 형태다. 지난 2008년 아모레퍼시픽이 처음 선보이며 히트를 기록한 이후, 경쟁사인 LG생활건강 등 뷰티 브랜드들이 앞 다퉈 출시했지만 '원조'의 아성을 뛰어넘진 못했다.
그러나 랑콤의 경우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통한다는 점에서 아모레퍼시픽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게다가 이 상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제조사는
코스맥스코스맥스1928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27,000전일대비8,500등락률+3.89%거래량115,728전일가218,5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코스맥스, 상하이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 획득…中 경쟁력 입증'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클릭 e종목]"코스맥스, 제품 믹스 변화로 단기 수익성 둔화"close
지만 이를 제품에 명시하지는 않고 판매중이다. 세계시장에서 판매되는 랑콤의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에는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라고만 적혀있다. '아모레퍼시픽'이라는 브랜드에 생소한 유럽,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이 두 제품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는 얘기다. 매스컴을 통해 '한국의 쿠션 파운데이션'이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 후광을 랑콤 제품이 입을 가능성도 높다.아모레퍼시픽 측 역시 긴장한 분위기다. 랑콤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 등 등록된 특허 내용을 침해했는지를 확인하고, 무단도용했다고 판단되면 이에 따른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설명했다. 위협적인 글로벌 경쟁제품의 등장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력과 기술력이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다"면서 "어느 제품이 우수한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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