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소형주 모두 웃는 방산株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작년 세계 10위 수준의 국방예산을 지출할 정도로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진 가운데 올해 방산주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은 전장 대비 50원(0.21%) 오른 2만4350원에 거래 중으로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쎄트렉아이 가 같은 기간 400원(1.81%) 상승한 2만2500원을 기록 중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외에도 SNT다이내믹스 (1%), 휴니드 (1.62%), 퍼스텍 (2.82%), 스페코 (0.43%), HRS (0.54%) 등 대부분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작년 한국의 국방예산은 344억달러(약 38조700억원)로 독일(439억달러)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방산 시장 규모의 증대 속에서 관련 대형주와 소형주 모두 반등 모멘텀을 착실히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대표적 국내 방산주인 삼성테크윈의 경우 그룹 이전 리스크를 갖고 있지만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이승우 IBK증권 연구원은 "CCTV와 IMS 사업부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로 있을 때보다 사업확대가 쉽지 않겠지만 파워와 방위사업부는 한화그룹 이전으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보다 9% 감소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3% 증가한 184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삼성에서 한화로 넘어가는 불확실한 상태이지만 방산 산업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한화와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의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2분기 80억원, 3분기 257억원, 4분기 209억원 등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대형주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방산업계에서는 다소 생소한 소형주들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위성 및 지상체(관제센터)를 자체 제작하고 수출할 정도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위성영상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9% 성장해 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판단되며, 매우 높은 마진율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2014년 4월 물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를 신설하고 위성영상 판매 사업 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등에 위성을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디텍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들어가는 레이다 탐지용 센서를 개발하는 업체이다. 정부와 10년 장기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매출이 돋보인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재무안정성이 뛰어나 작년 3분기 기준 동사의 순현금은 540억원 수준으로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47%에 달한다"며 "부채비율도 10.8%에 불과해 향후 현금성자산을 활용하여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를 통한 신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짚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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