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개월 연속 2만대 돌파…1~11월, 지난해 年 누적판매 뛰어넘어 쌍용차·한국GM은 주력 수출시장 물량 감소에 두 자릿수 판매 감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주력차종 및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2개월여 만에 국내·외에서 나란히 판매 성장을 거뒀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아슬란, 기아차는 쏘렌토·카니발이 판매성장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3년 새 최고의 월별 내수 판매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미 지난해 누적 판매 기록도 넘어섰다. 호재가 없었던 한국GM과 쌍용자동차는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판매 증가세를 시현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5%, 2.3% 늘어난 37만4301대, 22만323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외에서 나란히 판매 증가세를 시현한건 지난 9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 증가 배경으로는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 ▲제네시스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호조 ▲신차 아슬란 본격 판매 등이 꼽혔고, 기아차의 국내 판매 증가 동력은 ▲노사 임ㆍ단협 타결로 인한 생산 정상화 ▲적극적인 판촉ㆍ마케팅 활동 등이 언급됐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승용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2만9890대 팔렸다. 아반떼 8006대, 쏘나타 7631대, 그랜저 7449대, 제네시스 2527대, 엑센트 1823대 등이다. 쏘나타는 특히 11월까지 총 9만6116대가 판매돼 10만대 달성을 눈앞에 뒀으며, 신차 아슬란은 1320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각각 6157대, 4751대가 팔린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이 국내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은 11월 한 달간 계약 대수만 각각 6500여대, 5800여대에 달했다. 출고 대기 물량이 각각 9000여대, 1만2000여대에 이르며 출고 대기기간도 1.5개월, 2.5개월에 육박하는 등 앞으로의 판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 모닝은 9677대가 팔렸던 2011년 10월 이래 37개월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르노삼성, 3년來 최대 내수 판매에 2013년 누적판매 실적도 훌쩍=르노삼성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6.9% 증가한 2만2077대를 판매, 2개월 연속 월 2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판매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1.6%, 54% 늘어난 8568대, 1만3509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2011년 12월 이후 3년만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의 내수판매 견인차로는 뉴 SM7 노바, SM5 디젤, QM3가 꼽혔다.
뉴 SM7 노바의 경우 39.9% 증가율을 기록,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SM5는 지난 7월 출시된 SM5 디젤모델이 SM5 전체 판매 물량의 35.6%를 차지하면서 연비효율성 및 실용성을 중요시 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QM3는 11월 공급 물량의 증가로 3430대가 판매돼 내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 실적 증가 배경과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9월26일 첫 선적을 시작한 닛산 로그의 생산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며 "11월에만 7350대를 수출했다"고 했다.
1~11월 르노삼성의 판매대수는 14만6210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누계 실적(13만1010대)을 뛰어 넘었다.
◆한국GM·쌍용차, 주력 수출시장 물량감소에 두 자릿수 판매감소=한국GM과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