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호재 vs 환율문제…보합권 내 혼조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과 유럽 등 대외 호재에 힘입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15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1970선 후반에서 소폭 등락 중이다.

2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4포인트(0.07%) 내린 1977.2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양적완화 기대감 및 경제지표 호조와 지난주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이 겹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오는 28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연말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환율문제가 재부각되며 외국인의 매수세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보합권 내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이 26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7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99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0%), 운송장비(-0.28%), 건설업(-0.55%), 철강금속(-1.09%), 제조업(-0.20%) 등이 하락세다. 전기가스업(1.43%), 운수창고(0.61%), 섬유의복(0.30%), 금융업(0.34%), 보험(0.8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0.66%), 현대차 (-0.87%), 삼성에스디에스 (-1.61%), POSCO홀딩스 (-1.57%), 현대모비스 (-0.21%), SK텔레콤 (-0.18%) 등이 약세다. SK하이닉스 (2.02%), 한국전력 (1.94%), NAVER (1.20%), 삼성생명 (0.85%), 삼성화재 (1.6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 포함 412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303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7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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