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현대차 이틀째 강세에 시총2위 복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 속에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7일 오전 9시48분 현재 전날보다 2.66포인트(0.14%) 오른 1939.14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날 지수는 1935.75에서 약보합 출발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올라오며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책 예고와 미국 노동시장 개선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94포인트(0.40%) 상승한 1만7554.47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64포인트(0.38%) 오른 2031.2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5포인트(0.38%) 오른 4638.47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1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289억원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째 '팔자' 행진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8%), 운수창고(2.04%), 운송장비(1.83%) 등이 오르고 있다. 은행(-0.92%), 금융업(-0.79%), 유통업(-0.57%) 등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3.15%)를 비롯해 POSCO홀딩스 (2.33%), 현대모비스 (0.83%) 등이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 (-0.83%), 한국전력 (-0.21%), NAVER (-0.67%) 등은 약세다.

현대차 주가는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전날 7500원(4.97%) 오른 15만85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시장 불안 해소에 주력한 것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는 풀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시총 2위 자리도 이날 탈환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종목 2개를 비롯해 479 종목이 강세다. 하한가 없이 279개 종목은 내리는 중이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