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산업, 미얀마 합판사업 흑자전환 전망

적자였던 MKTI, 인수 1년만에 흑자 전환
중장비 리스회사 인수 등 사업영역 계속 넓혀가는 중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종합목재 전문제조기업 SUN&L 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얀마 소재 합판공장(Myanmar Korea Timber International Ltd·MKTI)이 인수 1년 만에 연간 기준 경영실적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MKTI는 1990년 12월 포스코인터내셔널 과 미얀마 정부와 합작으로 설립된 합판 전문 생산업체다. 선창산업이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5년 연속 영업적자에 누적된 손실로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회사였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1100만달러, 영업이익률 11%로 연간실적 기준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선창산업 측은 전했다.

조상신 MKTI 법인장은 "50년 종합목재회사인 선창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월 생산량을 2.5배 증가시키고 수율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에 성공 한 점, 미얀마 인프라 및 건설 경기 확대 전망에 따른 내수영업 강화 차원에서 미얀마 현지 영업전문인력을 영입한 전략이 적중한 점이 흑자전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얀마 현지 직원들 중 우수인재들을 선발해 선창산업의 합판선진 기술과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본사 방문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호 교류를 통한 신뢰구축으로 현지화 전략을 실천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영 선창산업 대표는 "우리는 미얀마에서의 당장의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향후 선창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 중장비리스회사 인수작업 등 미얀마에서의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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