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 속에 신음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3인방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 매각이라는 '단기 이벤트'에 따른 상승세가 조만간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익개선세와 배당 등에 상승모멘텀이 두터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 하반기 동안 동반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 사옥 매각 이후 매각차익 뿐만 아니라 3분기 이후 하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에 추세적 상승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지난해 요금인상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9% 상승했고 전력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따라 한국전력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9.1% 증가한 2조6000억원,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5.6%, 652.5% 증가한 330억원, 225억원으로 추정돼 추세적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이후 지속될 발전소 추가에 따른 발전량 증가도 실적 개선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다른 호재를 떠나 3분기부터 시작될 영흥화력발전소 5호기, 연말 이후 영흥화력발전소 6호기 상업운전 시작 등 발전량이 늘어나고 내년 하반기에는 신고리 3호기 및 신월성 2호기 등 원전 2기의 발전도 시작될 예정이라 요금인상 없이도 발전량 개선세만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원자재 가격하락과 고배당 정책에 따른 매력도 높은 상황이라 추가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중동리스크에도 지난 7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 중이며 내년에도 하향 안정세가 예상되며 본사 사옥부지 매각에 따른 매각 차익이 8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부터 정부의 고배당정책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이 3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배당주로서의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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