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덕에 손님 폭주…기업 인수로 우회상장 타진 리젠성형외과 원장, 코스닥 상장사 제3자 유상증자 참여 세인트바움병원, 중국증시 상장 준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성형외과 의사들이 중국 한류열풍을 타고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인들의 성형관광 열풍과 마스크팩 등 화장품 수요 증가에 이 같은 추세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관련 업계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 이 안이 시행되면 병원 관련 기업의 상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 원장은 약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한다. 납입일은 오는 26일로 납입 후 그는 에이치에이엠 미디어의 최대주주가 된다. 에이치에이엠 미디어 유상증자에는 김 원장 외에도 이석준ㆍ오명준 원장(각 3억원씩) 등 리젠성형외과 대표 의사들이 참여했다. 앞서 김 원장은 에이치에이엠 미디어 지분을 신주인수권부사채로 인수하기도 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리젠바이오디오스템 또한 같은 방식으로 지분을 취득했다.
김 원장은 리젠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코스메틱, 바이오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리젠메디컬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다. 또한 리젠바이오디오스템은 줄기세포 바이오 기술로 세계 시장 본격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젠바이오디오스템의 우회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 규모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치에이엠 미디어는 다음달 14일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상호를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해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성형외과는 리젠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51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0전일가2512026.04.21 15:30 기준관련기사[특징주]에이프로젠바이오, 최대주주 1000억 지원 소식에 상한가 직행바이오 훈풍에 자금 조달 이어져내년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3억5000만주 의무보유 해제close
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에도 7.13% 오른 631원에 장을 마감했다. 슈넬생명과학 측은 "중국 화청그룹과 지분매각을 협의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원진성형외과가 또 다른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원진성형외과 측은 이와 관련 내부에서 들은 바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다만 병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병원장 개인 자격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성형외과 의사들이 상장사 인수를 추진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 진출하려는 성형외과도 있다. 홍성범 BK성형외과 대표원장이 중국 상하이에 개원한 세인트바움 성형병원은 향후 5년 내 중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을 중심으로 성형 한류 열풍이 불면서 성형외과 의사들이 많은 돈을 벌었고 이들이 화장품 등 연계사업을 하면서 이 회사의 해외진출 등을 위해 규모를 키우고자 우회상장 하려는 행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