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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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 가전업체인 위니아만도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번 위니아만도 인수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고유영역인 유통업과 밀접한 가구와 패션 등 제조업에 이어 가전업체까지 손에 넣으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구상에 다가서게 됐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 2010년 6월 '패션(Passion) 비전-2020' 비전 선포식에서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들어보이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의지를 내보였고 이를 차곡차곡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모델로 보면 성장한계에 봉착한 유통업 비중이 절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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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델에서 유통 외에도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ㆍ가전ㆍ석유화학 등으로 외형을 늘리고 체질을 바꿔나가는 롯데그룹의 모델을 닮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동안 웅진식품, 동양매직 등 인수에도 꾸준히 나섰지만 보수적인 의사결정으로 최종 관문에서 번번히 입찰을 포기했다.더욱이 위니아만도는 범현대가(家)인 한라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에 팔린 지 15년 만에 다시 현대가 품에 안기게 됐다.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제습기 등을 만드는 위니아만도는 외환위기 직후 한라그룹 해체 때 글로벌 사모펀드인 씨티벤처캐피털(CVC)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됐고, 이후 컨소시엄 내 지분을 모두 사들인 CVC파트너스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그러다 지난 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1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만도는 지난해 매출액 4128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홈쇼핑 등 계열사와 함께 위니아만도 제품 판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1조6000여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37%로 낮아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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