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들의 이같은 부진한 실적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롯데쇼핑의 경우 최근 한달 동안 세 곳에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끌어내렸고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2일 하루에만 10곳에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백화점도 실적 발표 이후 기존 17만~18만원이던 목표주가가 16만원선으로 내려왔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43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낮춘다”면서 “해외 사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 환경 또한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2014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3.7%, 3.9% 낮추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소비경기에 둔감한 편의점 부문은 매력적이나 슈퍼마켓 부진으로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제품 믹스 개선의 의미가 반감된다”고 평가했다.
세월호 영향 등으로 2분기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업체들은 대규모 리뉴얼에 대한 감가상각비 부담이 점차 완화되며 점진적 이익모멘텀 회복이 기대되며 이마트는 강제휴무 영향이 소멸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홈쇼핑 업체들은 고마진 TV부문 회복이, GS리테일 등 편의점은 기존점 성장률 회복과 매장확대 가시화가 실적 모멘텀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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