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건설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외 수주 증가와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기인해서다.
2분기 이후 실적은 해외 저수익 현장의 준공 시점과 손익, 국내 아파트 가격이 변수로 지목됐다.7일 현대증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 호전 전망의 원인으로는 해외 수주 증가가 한몫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알제리에서 장기간 준비해온 대형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발표되면서 한국 건설사들은 오랜만에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한국건설사들 간 경쟁을 자제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입찰 패키지를 달리해 각자 주력 공정을 수주했기 때문에 저가수주는 아니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도 건설사 실적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수도권 아파트 가격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 공급 축소로 전세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김열매 현대증권 건설애널리스트는 "1분기 국내외 업황은 건설업종 당기 실적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건설사들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