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백령도 주민 대피령 소식에 하락 전환…1970선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북한이 서해상 발사한 포탄 중 일부가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떨어져 백령도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북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1990선 가까이 올라섰던 코스피는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한 가운데 1970선 중반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31일 오후 1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5.63포인트(0.28%) 내린 1975.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88.73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북한이 서해상에 포격한 포탄 중 일부가 NLL 이남으로 넘어와 백령도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는 소식에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원, 650억원어치를 팔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70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58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기전자(-0.41%), 운송장비(-0.06%), 기계(-1.04%), 의료정밀(-1.03%), 전기가스업(-0.82%), 건설업(-0.76%), 통신업(-0.51%), 의약품(-1.7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화학(0.63%), 철강금속(0.59%), 증권(0.5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0.37%), 현대모비스 (-1.42%), SK하이닉스 (-3.78%), 한국전력 (-1.22%), SK텔레콤 (-0.23%)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현대차 (0.40%), POSCO홀딩스 (1.02%), 신한지주 (0.32%), LG화학 (1.39%)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 289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94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1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장중 하락 전환해 전장보다 5.02포인트(0.92%) 하락한 539.08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0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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