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 약세, 코스피 사흘만에 반락…1940선 턱걸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종목의 하락세에 사흘만에 다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11거래일만에 소폭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3(0.22%) 밀린 1941.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40.90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장중 1930선으로 밀려났다 다시 낙폭을 줄여 1940선 위에서 턱걸이로 장을 닫았다. 전일 유럽 증시는 중국과 독일,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고, 우크라이나 사태 압박이 지속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도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로 전망을 밑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3대지수 모두 내렸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8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10억원 외국인이 870억원을 동반 '팔자'에 나서 지수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233억, 비차익거래 1310억원으로 총 15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 가 -2.04% 뒤로 밀렸고 SK하이닉스 (-1.44%), 현대차 (-1.27%), 기아 (-0.69%), NAVER (-5.04%) 등이 하락마감했다. 반면 POSCO홀딩스 (1.35%), 한국전력 (1.07%), 현대모비스 (0.99%), 신한지주 (0.1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2%), 서비스업(-1.26%), 비금속광물(-0.72%), 의약품(-0.41%), 제조업(-0.35%)등은 하락마감했다. 반면 증권(2.16%), 건설업(2.16%), 기계(2.07%), 철강금속(1.2%), 화학(0.59%), 유통업(0.58%)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377종목이 올랐다. 1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28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7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1%대 넘게 밀렸다. 전일대비 6.55(1.2%) 내린 539.0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5원(0.14%) 오른 107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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