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카지노주 '양대 산맥'인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가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카지노 사업 활성화 대책이 상반된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해서다.파라다이스가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오픈 효과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행진을 벌이는 반면, 강원랜드는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주가 랠리는 카지노 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바탕이 됐다. 아시아 부유층, 특히 중국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 카지노가 발달한 국가는 이미 이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역시 중국 관광객 증가 수혜를 보고 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 10년간 연평균 23.8% 성장하고 있다”며 “파라다이스 역시 중국 VIP고객들이 2010년 이후 매년 18.3%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에 오는 2017년 1분기께 리조트 카지노를 오픈할 계획이라는 것도 매력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영종도 리조트 카지노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왔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며 “파라다이스는 인천에서 영업하고 있는 유일한 카지노로 문화관광부의 허가를 따로 받지 않아도 돼 선점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괜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카지노를 특별법으로 허용할 수 있지만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며 “지난해 6월 카지노 테이블과 슬롯머신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펀더멘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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