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안랩은 8.77% 오른 6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써니전자(15.00%)와 다믈멀티미디어(14.93%)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반해 현대통신(13.73%)과 코엔텍(13.12%)은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2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신당 창당을 합의했다고 밝혔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은 상대적으로 정치적 주목도가 옅었다는 평을 받았다.
불과 하루 만에 등락이 뒤집힌 정치테마주를 두고 전문가들은 실적을 전제로 삼지 않는 투자에 우려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대선 기간 정치테마주 147개 종목은 대선 직후 평균주가가 최고가 대비 4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특정 정치인의 정치활동과 연계된 루머가 사라지면 결국 경영실적에 따라 수익률에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면서 정치테마주 셋 중 하나(49개 종목)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출됐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선에 비해 아직 주목도가 낮고, 시장 영향도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 "정치테마주는 물론 모든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 세력이 개입하는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나 언론보도를 통한 정보에도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검찰 관계자는 "'테마'의 근거가 빈약하다면 주가 관련 언론보도도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면서 "정보 출처나 근거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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