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사 중에서는 현대차가 17.85회로 가장 높은 매출채권 회전율을 보였다. 삼성전자(8.85회), SK하이닉스(7.06회), 현대모비스(6.59회), POSCO(5.1회)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사의 경우 대장주 셀트리온이 0.75회로 회전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가 27.62회로 가장 높았고 CJ오쇼핑 7.48회, 서울 반도체 4.62회, 쌍용건설이 3.05회로 집계됐다.
물론 매출채권 회전율이 기업의 자금흐름 사정을 나타내주는 주요 지표로 높으면 좋고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식으로 단편적으로 해석하긴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영업활동의 성과로서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외상매출금이 회수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 업종 차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업종평균 매출채권회전율이 낮은 편인 제약사는 국민건강보험이 대금 결제 과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회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한 회계법인 회계사는 "고가의 제품일수록 현금 대신 신용판매로 거래되는데, 신용판매가 발생하면 재무상태표에서 매출채권 잔액이 높아지면서 회전율이 낮아지게 된다"면서 "반면 도소매업은 신용판매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매출채권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제품은 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긴 경향이 있는 등 여러 변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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