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설 대목을 앞두고 택배주가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부터 택배 물동량이 다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연초 우정사업본부의 택배단가 인상 결정이 민간 업체들의 요금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 단가를 250원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동참하지 않은 기업이 더 많아 실질적인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16원 하락한 249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4억9500만박스로 추정됐다. 시장규모 역시 3조7200억원 수준으로 2년 연속 6%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택배단가는 택배업체 간 서비스의 차별화가 안된 가운데 단가경쟁 등으로 계속 하락하다가 2008년 이후 택배업체 구조조정 등으로 하락세가 둔화되며 현재 바닥권에서 횡보 중"이라며 "올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모바일 쇼핑 등 신규 판매채널 확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6억6000만박스로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시장규모도 4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업계에서는 택배 표준 운임제 도입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운임 인상과 관련한 이슈는 인상이 결정될 때까지 택배주에 꺼지지 않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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