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타법인 출자·출자처분 총액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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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타 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총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 법인 출자총액은 10조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852억원 대비 37.6% 감소했다. 1개사당 평균 출자금액도 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937억원 대비 49.2% 감소했다. 반면 출자회사 수는 전년에 비해 19개사 늘어난 102개사로 22.8% 증가했고, 출자건수도 33건 늘어난 132건으로 33.3% 증가했다.

타 법인 출자금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로 호주 GLNG(글래드스톤LNG) 프로젝트 지분투자사업 참여를 위해 코가스 오스트레일리아(Kogas Austrailia Pty)에 9636억원을 투자했다.

그 다음으로 출자금액이 많았던 두산에너빌리티 은 자회사 두산건설의 재무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8694억원을 출자했다. 우리금융 지주는 우리은행 카드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위해 8463억원을 출자했다. POSCO홀딩스 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및 운영에 8266억원을 출자했다. 같은 기간 출자지분 처분 총액 역시 4조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조1004억원 대비 77.8% 감소했다. 처분건수도 52건으로 전년 59건에 비해 11.8% 감소하였으며, 1개사당 처분금액 평균은 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4441억원 대비 77.8% 감소했다. 처분회사 수는 43개사로 전년과 동일했다.

출자지분 처분 총액 중에는 극동건설 감자(자본감소)로 인한 웅진 의 출자지분처분이 99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CJ제일제당 이 재무구조 개선과 재원확보를 위해 삼성생명보험 지분 3038억원을 처분했고, STX 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STX에너지 지분 2700억원을 처분했다.

이번 조사는 거래소가 올 초~지난달 30일 상장법인의 타 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공시내용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타 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공시는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금액이 자기자본의 5% 이상일 경우 당일 공시해야 하며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의 경우 2.5% 이상 경우 공시해야 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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