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중 외국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세가 팽팽히 대치하며 보합권 혼조 양상을 이어온 지수는 2020선에 턱걸이 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방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정치권 협상에 치우쳐 있다"며 "시장은 다시 관망세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63포인트(0.23%) 내린 2020.2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84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해 부채한도 증액에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요국 증시가 1%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도 의회가 정부 폐쇄 종료와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2026.07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후 보합권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장 초반 짙은 관망세를 보이던 주요 투자주체들은 서서히 외국인은 '사자'폭을, 기관을 '팔자'폭을 키우며 대치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7억원, 197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2447억원어치를 내놨다. 투신(-2538억원)이 중심이 됐다. 기관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만 1076억원어치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