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약세를 띠며 1900선으로 내려섰다. 12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16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에 힘을 실었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포인트(0.50%) 내린 1906.6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13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514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HSBC의 부진한 상반기 실적과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상승을 제한하며 혼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 축소 임박 발언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며 다우와 S&P500이 하락하고 나스닥만 강보합권에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914.06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서서히 키워 장 중 1900선을 밑돌기도 했다. 12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이 수급상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기금을 주축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인은 466억원, 기관은 11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1691억원), 투신(379억원) 등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였다. 외국인은 164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133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1.39%), 음식료품, 증권 등이 1%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기계, 통신업, 금융업 등이 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0.36%), 종이목재, 의료정밀, 유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