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쟁사와 오히려 많이 차이나는 점유율이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13년째 '당'을 연구해 온
대상대상0016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9,510전일대비330등락률+1.72%거래량117,372전일가19,18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김치·김·소스' K푸드 3종세트 알린다…대상,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참가대상, 1분기 영업익 570억…0.4% 증가 동남아 매출 '1조 시대' 연다…대상, K푸드 영토 확장close
식품사업총괄 CM8팀 올리고당 담당 전은주(37) 과장은 "'설탕 없는 올리고당'의 매출액을 2배로 늘리고, 해외시장 진출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대상 청정원 설탕 없는 올리고당은 2011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이 63% 증가했다.전 과장은 승부사 기질이 있는 당찬 '워킹맘'이다. 꼼꼼하면서도 깐깐한 전 과장은 자신이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게 하는 사람이다.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것이 그의 역할이라 믿는다.
식품공학을 전공한 전 과장은 대상그룹 중앙연구소에 입사한 뒤, B2B(기업 간 거래) 마케팅을 담당하는 전분당사업부에 있다 최근 식품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전 과장은 8년째 올리고당에 집중하고 있다.
전 과장은 "주부 고객들의 심층 인터뷰와 인터넷에 등록된 제품 구매 후기 등을 살펴보니 우리 제품 용기가 불편하다는 공통적인 반응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패키지부터 고객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리뉴얼 한 것이 이번 제품 판매 성과에 주효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후 패키지를 바꾸자 매출이 상승했다.그러나 전 과장도 실패한 경험이 있다. 막연한 도전 정신으로만 무장한 채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시도했다 뼈저린 실패를 한 것이다.
전 과장은 "케이크를 코팅하는 제과용 젤리가 잘 될 것이라 생각해 판매를 시도했다"며 "국내 시장도 적고, 채널도 없었는데 무리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설비를 갖춰야지만 생산이 가능했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했었다"며 "당시 수요가 없어 사업을 접어야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경험은 전 과장을 더욱 감각 있는 승부사로 만들었다. 올리고당의 경우 상대 업체에 비해 3배나 낮은 점유율을 갖고 있었지만 전 과장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전 과장은 "그룹 분위기 또한 육아 휴직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출산 문제에 대한 배려가 좋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열심히 일 하려 한다"며 "사풍 자체가 인간적이고, 함께 응원해주는 동료들이 있어 즐겁게 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 과장은 "신입사원들이 업무를 즐겼으면 한다"며 "교과서대로 행동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살아보라 조언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도 즐겁게 하고,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서 남 일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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