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이 심화되면서 해외로 발걸음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각 증권사들도 고객 니즈에 맞는 해외주식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늘면서 결제금액이 183억7700만달러로 전년대비 55.9% 증가했다. 보관잔액도 96억2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6.6% 증가했다.
올들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월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7억13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3% 크게 늘었고, 1월 역시 4억4300만달러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59% 증가했다. 이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 속 상승랠리를 펼친 것과 달리 국내 증시가 기를 못 펴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의 회복세를 기다리다 못한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좇아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지난해 말 10395.18포인트에서 지난 18일 12220.63으로 17.56% 상승했고,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도 같은 기간 10.29% 오르는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역성장해 연초대비 1.45% 하락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자 각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