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기의 MLCC와 BGA 세계 시장점유율은 각각 20.7%, 20.0%로 나란히 20%를 돌파했다. 모두 전년보다 2%포인트 가량 점유율이 올랐다.BGA 부문에서는 삼성전기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일본 이비덴 등이 뒤따르고 있다.
MLCC의 경우 아직까지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30%대로 1위인 일본 무라타에 뒤지고 있지만 점유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삼성전기는 무라타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해 말 필리핀 MLCC 공장 증설에 나섰다. 삼성전자로부터 현지 공장 건물 및 부지를 사들여 올 상반기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필리핀에 제2 MLCC공장을 지으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무라타가 필리핀에 공장을 짓기로 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삼성전기가 현지 공장 증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2015년까지 세계 1위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