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큰손 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를 줄이는 가운데 일부는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대량거래는 연초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일부 슈퍼개미의 경우, 특정 종목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는 주요주주로 등극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 회사 지분 5%를 넘게 보유, 주요주주로 등극하는 슈퍼개미들의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이미 100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 들어서도 꾸준히 새롭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5% 주주로 등극하는 슈퍼개미들은 경영권을 노리고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꾼'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단순 시세차익만 노리는 투자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3∼4%대까지 지분을 확대하고, 웬만해선 5%를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5%를 넘기면 지분변동이 생길때마다 신고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울 뿐 아니라 자신의 투자패턴도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이다.지난 23일 금융감독원에 5% 지분신고를 했다 곧바로 일부 매각 공시로 5% 주주에서 빠진 주진술씨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15일자로
엠게임엠게임05863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5,290전일대비50등락률+0.95%거래량48,012전일가5,24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엠게임,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매출 달성엠게임, 1분기 매출 271억·영업익 65억…최대 1분기 매출 달성엠게임, 3분기 실적 우상향…귀혼M 출시 4분기도 '맑음'close
주식 58만8970주(5.07%)를 보유, 5%를 넘겼다. 주당 인수가격은 5869원으로 총 매입대금은 34억5600만원이 넘었다.
5%를 넘겼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주씨는 5% 아래로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지분을 일부 팔았다. 21일부터 23일까지 2만3111주를 팔았다. 매각 단가는 4852원에서 4985원으로 주당 약 1000원 가까운 손실을 봤다. 확정된 손실만 2300만원 가량이다. 손실금액이 적지 않지만 총투자금액을 감안하면 손실을 보더라도 5% 이하로 낮추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씨는 "모르고 5% 넘게 투자했다 장내 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5% 이하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지점의 한 직원은 "글로벌 증시가 불안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이 투자자금을 줄이는 추세지만 일부 공격적 큰손들의 경우, 글로벌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주가에 영향력까지 미칠 수 있는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귀뜸했다. 실수로 5%를 넘기는 것은 이같은 흐름에서 볼때 '빙산의 일각'이라는 얘기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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