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동일 사안 소송 판결 9~10월께 예상..업계 "상징적 판결로 바로미터"
단독[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OIL(에쓰오일)이 이른바 '주유소 나눠먹기' 과징금 처분 취소 소송에서 공정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타 정유사들의 향후 공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판부의 이번 결정이 사실상 정유업계의 담합 사실을 부인하는 상징적 판결인 만큼 향후 공판에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0967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32,900전일대비300등락률-0.23%거래량445,814전일가133,2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실전재테크]방산·조선주…중동 포화 속 '수주·마진' 터진다close
과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법무법인 광장과 태평양을 변호인단으로, 공정위의 원적지(原籍地) 관리 담합에 따른 과징금 처분 결정에 대해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원적지 관리란 정유사가 매출이 높거나 상징적인 지역에 있는 타 정유사 간판(폴)의 주유소를 자기 회사로 옮겨오기 위해 특혜를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원적지는 정유사 폴이 없는 자가폴 주유소나 폴을 자주 바꾸는 주유소들이 첫 개소시 계약했던 정유사를 의미하는 용어로 공정위는 이 같은 원적지 관리가 주유소 확보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소비자가격 인하를 막았다는 논리로 담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5월 원적지 관리에 따른 담합 혐의로 S-OIL 등 정유 4사에 총 4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GS칼텍스 1772억원, SK이노베이션 1337억원, 현대오일뱅크는 750억원, S-OIL은 438억원이다. 이후 공정위가 최종결의서를 업계에 통보하는 과정에서
GSGS07893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75,700전일대비1,100등락률-1.43%거래량164,379전일가76,8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중화학ON]"10원이라도 더 싸게"…주유비 아끼는 카드 활용법"아반떼 100만대 주유량" GS칼텍스, 카자흐스탄산 원유 도입…수급 숨통 트이나close
칼텍스는 담합사실을 자진신고(리니언시)한 점이 감안돼 과징금 전액을 면제받았다. 관건은 향후 예정된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의 행정소송 판결이다. 이르면 9~10월께 판결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는 S-OIL의 승소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일 사안에 대해 (공정위가) 각 업체별로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인만큼 이번 판결이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해당 재판부가 1년도 채 지나지않은 시점에 빠른 (무죄) 판결을 내린 점까지 감안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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