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55분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LJ643편에서는 아주 특별한 기내서비스가 펼쳐졌다.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
대한항공대한항공00349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4,850전일대비50등락률+0.20%거래량947,132전일가24,8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대한항공, 에어버스 핵심 날개부품 누적 5000대 납품대한항공, 20개 항공사와 예지정비 네트워크 구축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close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가 '지니'로 변신해 등장했다. 지니는 진에어 승무원을 칭하는 말이다. 조 전무는 딱 붙는 청바지에 연두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는 캡모자를 썼다. 그는 웃는 얼굴로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LJ643편 승객들을 맞았다. 이어 탑승 인사와 함께 기내 음료를 건넸다.
이날 조 전무는 '진에어 창립 4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이벤트를 펼쳤다. 진에어는 지지난 2008년7월17일 첫 취항 이래 올해 7월16일까지 만 4년간 총 약 20만1000시간을 비행했다. 총 운항거리는 약 5400만km다. 이는 지구 약 1350바퀴를 막 돈 셈이다.
진에어는 또 국제선 11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이중 5개 노선은 동남아 노선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다. 이에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올 6월 국제선 누적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성장세로 올 상반기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익 7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원 대비 256%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도 약 64% 증가했다.
음료를 건네는 조 전무의 손길이 더욱 정성스러워 지는 대목이다. 특히 조 전무는 이날을 계기로 경영 복귀를 알린다. 최근까지 조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MBA) 과정과 회사 일을 병행했다. 이어 MBA과정을 마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경영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 전무의 복귀에 따라 대한항공 및 진에어의 마케팅 활동 보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첫번째 야심작은 나비 포인트제다. 나비 포인트제는 진에어의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로 탑승 노선에 따라 10~40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누적된 적립 포인트에 따라 진에어 국내선 항공권으로 전환·사용할 수 있다. 100포인트는 주중 편도 항공권, 150포인트는 주말 편도 항공권, 200포인트는 주중 왕복 항공권, 300포인트는 주말 왕복 항공권 전환할 수 있다. 김포-제주노선을 5번 왕복할 경우 주중 편도 탑승을 무료로 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는 학업을 병행하면서 경영활동을 계속 해왔다"며 "학업을 마침에 따라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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