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은 '반기 보너스' 받는 날

지지부진 주식시장, 중간배당주에 관심
삼성電 절대금액 주당 5000원
포스코도 2500원 배당
수익률 2% 넘는 곳도


6월 29일은 '반기 보너스' 받는 날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상반기도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자 중간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이 연말 배당을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중간 배당을 한다. 보통 상반기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은 6월30일. 올해 6월30일은 토요일이니 29일까지 2주만 기다리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일 하루에만 KPX홀딩스 등 10개 기업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 결정 공시를 했다. 7일 공시를 한 삼성전자 POSCO홀딩스 를 합치면 이달 들어서만 17개 기업이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4월 일찌감치 상반기 중간배당을 하겠다고 나선 미원상사 등을 합치면 지금까지 중간배당을 위한 기준일을 확정한 회사는 21곳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간배당을 한 곳은 모두 31곳이었다.

지난해 기준, 상반기 주당 중간배당 금액이 가장 큰 곳은 대장주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액면가인 5000원을 중간배당했다. 하지만 120만원이 훌쩍 넘는 삼성전자 주가를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은 0.4% 남짓이다. 그래도 2주만 보유하면 이 정도 배당을 받을 수 있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주당 배당금이 많은 곳은 포스코로 주당 2500원을 중간배당했다. 포스코의 14일 종가가 37만6500원이니 이 가격에 주식을 사 2주간 보유한다면 0.66% 가량 이자를 받는 셈이 된다. 지난해 주당 1000원을 중간배당한 SK텔레콤 은 올해도 이만큼 배당을 하게 되면 배당수익률이 0.82% 수준이다. 배당금은 삼성전자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주가는 10분의 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126만1000원에 SK텔레콤은 12만2000원에 마감됐다. 중소형주 중에는 2주간 배당수익률이 2%를 넘는 곳도 있다. 단순 계산으로 하면 연간 수익률이 50%를 넘는 배당수익률을 안겨주는 기업이란 얘기다. 지난해 주당 100원을 중간배당한 WISCOM 은 지난 14일 4160원으로 마감했다. 배당수익률이 무려 2.4%다.

진양홀딩스 도 중간배당금은 0원에 불과했지만 14일 종가가 1545원에 불과해 배당수익률은 1.94%로 2%에 육박했다. 지난해 주당 500원을 중간배당한 의 14일 종가는 2만7650원이다. 배당수익률이 1.8%를 넘는다. 같은 금액을 중간배당했던 금비도 14일 3만2000원으로 마감, 배당수익률이 1.56%다. 240원을 중간배당했던 GKL 도 고배당율 회사다. 14일 종가 2만900원을 대입하면 배당수익률만 1.15%나 된다.

증시 한 전문가는 "유럽 문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시장에서 배당은 안전판 역할을 한다"며 "더구나 불과 2주만 보유하고 있으면 안정적인 배당금을 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간배당주, 특히 그 중에서도 고배당주에 대해서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