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에 완전히 가려졌던 수동변속기 차량이 고유가에 힘입어 미약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연비 향상을 위해 수동변속기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수동모델까지 기꺼이 판매하겠다는 얘기다.
KG모빌리티KG모빌리티0036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4,180전일대비110등락률+2.70%거래량1,778,933전일가4,07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KGM, 1분기 영업익 217억…6분기 연속 흑자오토노머스에이투지, KGM·KGM커머셜과 자율주행차 개발KGM, '2026 UCI MTB 월드시리즈' 파트너십 체결close
는 고민 끝에 코란도C의 수동변속기 전용 트림인 '코란도C 시크'를 3일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 수동변속기 차량 판매가 전체 신차 시장의 5%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국내 출시를 강행한 것이다. 당초 쌍용차는 이 모델을 수동변속기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시장에 주로 판매할 방침이었다.
이 차를 선보인 가장 큰 이유는 공인연비가 20.1㎞/ℓ에 달할 정도로 높은 만큼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연비가 15㎞/ℓ대인 반면 수동 모델은 20㎞/ℓ를 웃돈다”면서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수동변속기를 고집하는 고객이 분명히 있는 데다 고유가 상황을 감안할 때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출시 배경을 밝혔다.쌍용차가 파악하고 있는 수요는 전체 판매의 5% 수준. 올해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의 판매목표를 3만5000대로 설정한 점을 감안할 때 코란도C 시크 모델의 국내 판매대수는 2000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동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국내 시장도 점차 유럽시장처럼 수동 중심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