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핵안보정상회의가 '경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지식경제부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24일부터 28일까지 총 5일에 걸친 24개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교역, 투자, 원자력, 에너지ㆍ자원 등 경제 전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11개 양자 회담에 배석했으며 본인이 주재하는 6개의 일정을 추가로 소화하면서 총 17개의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28일에는 유럽연합(조찬)-베트남(오찬)-인도네시아(만찬) 정상회담까지 하루 종일 청와대에서 식사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가장 큰 성과로는 터키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꼽힌다. 한국과 터키 정상회담 시 '한-터키 FTA'에 가서명했다.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점도 눈에 띄는 성과다. FTA 공동 연구를 마무리한 베트남과는 양국의 국내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한-베트남 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터키, 인도 등 여러 국가 정상들과 논의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은 제2의 원전 수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28일 베트남과 정상회담 시 '원전 개발을 위한 추가 협력 약정'을 맺었으며 터키와도 4~5월에 원전 부지 조사와 재원 조달 문제를 논의할 양국 공동 워크숍 및 실무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인도 정부에는 한국형 노형에 대한 원전 부지 배정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