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011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거래가 저조한 가운데 투신과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로써 코스피는 올 한해 225.26포인트(10.98%) 하락하며 3년 만에 연간 기준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되돌렸다. 올해 4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는 2231.47, 연중 최저가는 1644.11이었다.
간밤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1.14% 내렸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1.34%, 1.25%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이탈리아 장기 국채 입찰을 하루 앞두고 이에 대한 우려가 번진 영향이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7%대로 재진입하면서 프랑스(-1.03%)와 독일(-2.01%) 증시도 약세로 마감됐다.29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1825.74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357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36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유독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선 투자주체는 기관이었다. 투신(1600억원)과 연기금(520억원), 증권(180억원), 사모펀드(290억원)를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는 총 192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0억원, 개인은 10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 주체도 760억원 순매도. 선물 시장에서는 제한된 거래 속에 국가(우정사업본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국가는 581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314계약)과 외국인(-111계약), 개인(-148계약) 투자자는 모두 '팔자'에 나섰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230억원 상당의 매도물량이 나왔는데 이는 주로 차익거래(-940억원)의 영향이었고 비차익거래는 7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통업종이 1.08% 오른 것을 비롯해 증권(0.59%), 서비스(0.45%), 의료정밀(0.50%), 운송장비(0.27%), 전기전자(0.15%), 섬유의복(0.47%), 종이목재(0.32%)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전기가스(-1.04%)와 은행(-1.25%) 업종 등은 하락 마감했다. 화학(-0.45%)과 철강금속(-0.79%), 운수창고(-0.93%), 금융(-0.27%), 보험(-0.22%) 업종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