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제철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우려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3일 연속 하락하며 전주 대비 11%나 급락했는데 이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22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제철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이 영업실적 둔화와 대규모 고로투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애널리스트는 "무디스가 특별히 현대제철에 주목하고 있다기 보다는 아시아지역 철강경기가 부진하다는 판단 하에 POSCO, NSC, JFE 등 아시아지역 철강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현대제철은 당분간 해외사채를 발행할 계획이 없는데다 기존 발행된 해외사채도 고정금리여서 조달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료 인상효과도 미미하다"며 "전기료 인상에 따른 실제 원가부담 규모는 약 300억원에 그칠 전망이며 금년 매출원가율을 0.2%p 상승시키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료 인상 및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현대제철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국면에서 수익성 훼손이 크지 않은 이벤트성 요인으로 인한 주가급락은 저점 매수기회"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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