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상승흐름을 보이다가 오후들어 하한가로 장을 마쳤던 KT뮤직은 7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며, 전날 12.81% 하락한 클루넷도 같은 시각 가격제한폭인 480원(15%) 밀린 2720원을 나타내고 있다.
KT뮤직은 안 교수와 친분이 두터운 '시골의사' 박경철 신세계병원장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 5일까지만 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클루넷은 안철수연구소와 보안 공동사업을 체결한 것이 부각되며 한 달만에170%가량 급등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희망의 끊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아이디가 kth5****인 한 투자자는 포털의 종목토론실을 통해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교수가 42%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40%)를 이겼다"면서 "안 교수도 정치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가 karm****인 투자자는 "대선출마하면 손실이 회복될 것"이라면서 "물타기 밖에 방법이 없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의 상승세는 사실상 실체가 불분명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시장 전문가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회사 자체의 실적이나 성장성과는 별개로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기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하락할 때도 걷잡을 수 없어 섣불리 투자했다간 큰 손실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정치테마주의 배후에 시세조종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력 대선후보 및 서울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박근혜주, 문재인주, 박원순주 등 정치 테마주가 형성돼 왔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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