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원주가 해외DR로 전환된 물량은 총 3967만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1% 늘어난 규모다. 해외DR이 국내 원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은 총 4522만주로 지난해에 비해 35%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DR전환 증가를 KT의 DR 가격 급상승 때문으로 분석했다. KT가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한도를 꽉 채워 해외DR로 수요가 몰렸고 때문에 DR 가격이 올랐다는 것. DR이 비싼 값에 거래되면서 원주를 DR로 전환하는 물량이 늘었다. 실제 KT의 DR가격 프리미엄(DR가격과 원주와의 차이)은 지난해 상반기 1.4%에서 올 상반기 8.5%까지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KT 주식을 전체의 49%만 보유할 수 있다. 통신, 방송, 항공주 등에 대해서는 외국인 보유율이 법률상 제한되어 있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한국전력, 포스코,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주식의 전환과 해지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도 전체적인 DR 전환/해지 물량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