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 속에서도 견조한 정제마진과 시장 대비 30% 할인된 저평가 매력으로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으로 보복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급등했던 국제유가도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이번 달 초부터 중동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5%내외 급등락 하는 등 변동폭이 컸지만 지난주 100달러 내외에 거래되면서 크게 안정됐다는 평가다.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제마진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아시아지역을 포함한 신흥국의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마진율도 1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수출중단 방침도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및 마진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사회적 안정 유지와 경제 발전을 위해 석유회사들에 정유 제품 수출중단을 명령했다. 러시아도 지난달 말 자국내 연료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물량을 내수 시장에 공급키로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 정유사들은 북미, 유럽의 메이저 석유회사와 같이 석유개발을 통한 이익 확보가 아닌 원유를 원료로 완제품인 휘발유, 경유를 생산·판매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은 유가 변동 그 자체가 아니라 석유제품 수급을 바탕으로 한 정제마진의 변화인데 최근 수급이 매우 타이트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OiL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52% 이상 높은 33만원, S-Oil은 65% 높은 23만원으로 제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