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일 때 투자" 프로젝트마다 1조원 투입 장치사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 필수 장기적 전망이 성패 갈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석유화학사들이 호황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어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프로젝트마다 투자액만 1조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이번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장치사업의 특성상 미리 시장을 예측하고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위험요인도 존재해 전망이 혼탁한 상황이다. 기업마다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크다.
합성섬유의 원료인 파라자일렌은 일본지진 등으로 한때 국내 수출 가격이 t당 1652달러까지 치솟으며, 1분기 석화업체들에게 효자 상품이 되기도 했다. 기후문제 등으로 향후 면화생산이 줄어들 경우 대체재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업체들의 투자와 일본 업체의 지진피해 극복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에 따라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고도화 설비 증설에 매진하는 GS칼텍스는 작년 제3 고도화설비 완공에 이어 내후년까지 1조1000억원을 들여 제4 고도화설비를 추가한다. 특히 자회사에서 2차전지 등 차세대 사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정제 사업에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가격변동 폭이 큰 석유제품 가격이 언제 다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