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씨비투웰브는 지난달 말 급성 심근경색에 쓰이는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 자료 및 품질기준 평가서 등을 식약청에 제출했다. 회사측 전망으로는 내년 1분기 내 최종 시판허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여년간 각종 우여곡절을 겪은 줄기세포 연구분야가 비로소 공식 제도권에 진입하는 첫 걸음인 셈이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가 신약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뒤떨어진 것이 현실이지만, 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10년전 선진국과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하티셀그램-AMI'로 불리는 이 제품은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분리 및 배양과정(3∼4주)을 거쳐 주사제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를 12시간 내 환자의 심장 주변 관상동맥에 주사한다. 심근경색이 오면 심장근육이 괴사해 심부전, 즉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개념이다.
최근 완료된 80명 대상의 임상시험에서 하트셀그램-AMI는 심근경색 환자의 좌심실구혈률(혈액을 펌프질 하는 심장기능 측정 기준)을 의미 있게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 의미는 '실험실과 논문에서만 통용되던 이론이 현실 세계로 들어온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든 동일한 효과와 품질을 일관되게 구현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의 개발단계가 완성됐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