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IT주의 약세는 글로벌 IT경기에 대한 확신이 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SBC증권은 중국 연휴동안 판매는 예상보다 10~15% 좋았다면서도 이는 2010년 말까지 과잉재고를 전부 해소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우증권은 "선진국 경기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란 우려는 많이 줄었지만 IT제품에 강한 수요가 붙을 만큼 회복세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며 "최근의 환율 급락도 환율민감도가 높은 IT주에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다수의 국내증권사들은 IT주의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조만간 바닥을 찍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키움증권은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거치면서 재고가 소진되고,내년 상반기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강한 수요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대만 IT업체 58개사 9월 매출액이 전월대비 11.0%, 전년대비 23.0% 증가했다"며 재고소진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부품업체 중심으로 강한 매출액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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