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1년, 주가 1900선 바라보지만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유럽 재정위기 후 1년, 코스피 지수는 1600선까지 추락했던 과거를 딛고 18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이전 수준 주가 회복은 커녕, 오히려 추가 하락한 주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위기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8월2일부터 수직 낙하했다. 2200선을 바라보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타다가 하루 만에 흐름이 바뀌어 지난해 9월26일 1652.71까지 급락했다. 그로부터 약 1년,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일 1848.68로 지난해 저점대비 196포인트(11.86%) 상승했다. 그러나 오너 리스크를 겪은 기업과 유통, 화학주 등은 시장평균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주가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시총 100위 기업 중 가장 낙폭이 큰 곳은
SK
SK
0347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44,700
전일대비
4,300
등락률
-2.89%
거래량
273,090
전일가
149,0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행복얼라이언스, 4억3000만걸음으로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부고] 윤성은(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씨 부친상'주식 부자' 방시혁, 최태원·구광모보다 많다…국내 총수 중 6번째
close
로 지난해 9월26일 14만8000원에서 9만8900원으로 33.18% 폭락한 상태다. SK그룹 내 SI(시스템 통합)계열사인 SK C&C는 최근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지난해에는 SK그룹의 검찰 압수수색에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화
한화
0008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6,70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71%
거래량
194,019
전일가
26,25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한화 글로벌부문, 英 이네오스와 美 저탄소 암모니아 시설 구축한화비전,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모집…6월21일까지 접수한화첨단소재, 유한킴벌리에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공급
close
도 당시보다 7.19% 하락한 상태다.
경기 악화에 유통업종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세계는 이 기간 29.18% 하락했고 신세계에서 분리된
이마트
이마트
1394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61,5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2.23%
거래량
173,622
전일가
62,9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단 3일"…이마트, 나들이 먹거리·생필품 할인 행사 호주산 소고기 50% 할인…이마트 '미리 준비하는 여름' 기획전서초구, 대형마트 새벽배송 '물꼬'…업계는 '신중모드'
close
도 15.56% 떨어졌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0699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9,850
전일대비
250
등락률
-0.50%
거래량
63,890
전일가
50,1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현대백화점, 금융감독원서 XBRL 공시 우수법인 선정준비 물량만 90만병…현대百, 최대규모 '와인페어' 개최[클릭 e종목]"현대백화점, 단기 주가 부진 불가피…목표가↓"
close
은 23.91%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들은 유통주인 만큼 유럽발 악재로 인한 경기 둔화에 주가 발목을 잡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경기가 의미 있는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나마 정책 규제가 있는 이마트보다는 소비경기가 회복 시 반등폭이 클 백화점이 낫다”고 진단했다.
HL홀딩스
HL홀딩스
0609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4,4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99%
거래량
9,861
전일가
35,1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HL홀딩스 '2024 협력사 동반성장 컨퍼런스' 개최오너 3세 힘 싣는 HL그룹…美벤처펀드에 5000만달러 투자중고차 진단부터 신차 검수까지 한번에…HL 플릿온 센터 선봬
close
와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0123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17,5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68%
거래량
261,460
전일가
219,0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미래 모빌리티 우군 찾습니다" 현대모비스, 美 투자설명회 개최현대모비스 임직원, 진천서 생물대탐사 진행'케즘'에도 결국 전기차…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
close
의 부진은 주도주인 자동차업종과 대비돼 눈에 띈다. 만도는 지난해 9월26일 18만3000원에서 전일 15만9500원으로 12.84%, 현대모비스는 6.62% 떨어졌다. 환 손실에 따른 실적 부진, 최근 노동조합 파업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부진한 업황에 울상인 OCI와 한화케미칼, 호남석유 등도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호남석유는 당시보다 15.82%, 한화케미칼은 9.83%, OCI는 4.33% 하락했다.
반면,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
삼성전자
005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5,2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3.09%
거래량
29,836,854
전일가
77,6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코스피, 외인 1조 순매도에 2700선 붕괴…삼성전자 3%↓‘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
close
는 이 기간 77만5000원에서 124만3000원으로 60.39% 상승하며 주도주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0101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9,400
전일대비
140
등락률
-1.47%
거래량
3,530,764
전일가
9,54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조선株 계속 간다…"상승 항로 이상無"삼성중공업, AI 기반 디지털 선박 기술로 유럽 시장 공략주린이도 수익내는 '놀라운 무료카톡방'의 등장
close
도 63.48% 주가가 상승했고
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
0018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4,790
전일대비
60
등락률
-0.40%
거래량
42,464
전일가
14,85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코스피200에 엘앤에프·한미반도체 등 편입…6개 종목 교체[클릭 e종목]"오리온홀딩스, 계열사 새 배당정책 긍정적"'연봉 39억 육박'…회장님 보다 많이 받는 CJ 월급쟁이는 누구?
close
은 70.75% 올라 시총 100위 기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아모레G
아모레G
0027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5,8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5.60%
거래량
343,269
전일가
33,9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특징주]한·중 외교갈등에 아모레G 약세‥7.6%↓서경배 아모레 회장, '둘째딸'에 640억 규모 지분 2.5% 증여
close
는 같은 기간 58.80% 오르며 화장품주 강세 덕을 톡톡히 봤다. 이외에
호텔신라
호텔신라
0087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56,2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06%
거래량
249,288
전일가
56,8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신라면세점, 산토리 위스키 한정판 컬렉션 국내 단독 판매[클릭 e종목]"호텔신라,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목표가↓"호텔신라, 1Q 영업익 121억원…전분기대비 흑전
close
는 48.64%,
현대차
현대차
0053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61,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51%
거래량
965,532
전일가
265,0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반값 전기차 경쟁…폭스바겐, 2000만원대 ID.1 실루엣 공개코스피,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 반전…2728.54 현대건설, 전기차 배터리로 전력공급하는 기술 만든다
close
와
기아
기아
00027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22,0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33%
거래량
1,264,693
전일가
122,400
2024.05.29 15:30 장마감
관련기사
반값 전기차 경쟁…폭스바겐, 2000만원대 ID.1 실루엣 공개코스피,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 반전…2728.54 현대건설, 전기차 배터리로 전력공급하는 기술 만든다
close
도 각각 18.88%, 12.69%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주가도 동반상승보다는 향후에도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